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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D.P 시즌2> 줄거리 등장인물 총평 리뷰

by donpamin2025 2025. 3. 31.

 

넷플릭스 오리지널 <D.P 시즌2> – 다시 마주한 현실의 그림자

1. 들어가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Deserter Pursuit, 탈영병 추적조)는 2021년 첫 시즌 공개 후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군대 내 부조리, 가혹행위, 탈영병들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며 많은 시청자의 공감을 얻었고, 시즌2에 대한 기대도 상당했다. 마침내 2023년 공개된 D.P. 시즌2는 전작의 무게감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확장된 이야기와 깊어진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번 리뷰에서는 시즌2의 줄거리, 주요 등장인물, 그리고 작품의 의미를 살펴보려 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디피2

2. 줄거리 (스포일러 주의)

시즌1의 충격적인 결말 이후,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은 여전히 탈영병을 쫓는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이들은 점점 군대 시스템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단순히 탈영병을 잡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왜 탈영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하게 된다.

 

이번 시즌에서는 더욱 조직적인 비리와 권력 구조의 모순이 드러난다. 안준호와 한호열은 군 내부의 강압적인 문화와 부조리를 마주하며 더 이상 단순한 ‘잡는 자와 도망치는 자’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한편, 박범구(김성균) 중사와 임지섭(손석구) 대위 등 기존 인물들의 갈등이 심화되며, 시즌1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물들의 후일담도 그려진다.

 

특히 시즌2에서는 군대 내 은폐된 사건과 조직적인 폭력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탈영한 병사들이 겪는 현실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병사들이 감내해야 하는 부조리도 더욱 부각된다. 한호열과 안준호는 점점 군대 시스템의 벽에 부딪히고, 탈영병을 잡는 것이 정말 정의로운 일인지에 대한 갈등이 깊어진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이들이 내리는 선택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하며, 시즌2의 결말로 이어진다.

3. 주요 등장인물

  • 안준호(정해인) : 조용하지만 내면에 깊은 고민을 품고 있는 인물. 시즌2에서 더욱 성숙해지며 군대의 문제를 직면하게 된다.
  • 한호열(구교환) : 특유의 유쾌함을 잃지 않지만, 점점 군대의 부조리에 대한 환멸을 느낀다.
  • 박범구(김성균) : D.P.를 이끄는 중사로,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한다.
  • 임지섭(손석구) : 군 내부의 갈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인물로, 그의 선택이 시즌2의 주요 갈등을 촉발한다.
  • 신입 캐릭터들 : 시즌2에서는 새로운 탈영병과 고위 관계자들이 등장해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한다.

4. 시즌2의 특징과 총평

1) 더욱 확장된 세계관

시즌1이 개별 탈영병들의 이야기라면, 시즌2는 군 조직 자체의 문제를 더욱 심층적으로 다룬다. 단순한 인간 드라마를 넘어 사회 구조적 문제를 조명하며, 우리 사회가 가진 병폐를 군대를 통해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2) 현실적인 메시지

군대 내 가혹행위와 부조리는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 논란이 되는 문제다. D.P.는 이를 미화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시즌2에서는 군 내부의 권력 구조가 얼마나 강압적인지, 개인이 그 안에서 얼마나 무력해질 수 있는지를 강조한다.

3) 배우들의 호연

정해인과 구교환은 시즌1에 이어 더욱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감정선이 더욱 풍부해졌다. 특히 구교환은 특유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이번 시즌에서 더 깊어진 감정을 표현하며 극에 몰입감을 더한다.

4) 무겁지만 필요한 이야기

D.P.는 단순한 오락물이 아니다. 보고 나면 마음이 무거워지는 이야기지만, 반드시 다뤄져야 할 주제를 용기 있게 건드린다. 이러한 점에서 시즌2는 전작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5. 마치며

넷플릭스 D.P. 시즌2는 단순한 군대 드라마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직면한 현실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작품이다. 탈영이라는 소재를 통해 군대의 어두운 면을 조명하면서도, 개인의 고민과 선택을 깊이 있게 다룬다. 전작을 뛰어넘는 강렬한 메시지와 몰입감 있는 연출로, 단순한 후속작이 아닌 하나의 독립적인 작품으로도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