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1%의 우정> 감독소개 줄거리 등장인물소개 총평 결론 리뷰
감독 소개
《언터처블: 1%의 우정》은 프랑스 감독 듀오 에릭 토레다노와 올리비에 나카슈가 공동 연출한 작품입니다. 이들은 사회 문제와 인간관계를 섬세하게 풀어내는 능력을 지닌 감독들로, 작품마다 따뜻한 유머와 진심 어린 감정을 조화롭게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두 감독은 이 영화 이전에도 함께 작업한 경험이 많았지만, 《언터처블》은 그들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대표작입니다. 실제 전신마비 부호와 이민자 출신 간병인의 실화를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이 작품은, 인간 간의 진정한 우정과 삶의 의미를 유쾌하게 풀어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줄거리
부유한 귀족 출신의 필립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인해 사지마비가 된 상태입니다. 외부의 도움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한 그에게는 늘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수많은 간병인들과의 관계는 모두 형식적이고 피상적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면접장에서 전혀 다른 사람을 만납니다.
그는 바로 가난한 이민자 출신의 청년 드리스. 이력도 없고 예의도 부족한 드리스는 실업수당을 받기 위해 형식적으로 면접에 지원한 것이었지만, 필립은 오히려 그런 드리스의 솔직함과 무례함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봅니다. 드리스는 고급문화나 예절에 익숙하지 않지만, 필립을 인간으로 대하고, 그를 장애인이 아닌 ‘사람’으로 대우합니다. 그런 태도는 필립에게 신선한 충격이자 위로가 됩니다. 반대로 드리스는 필립과 함께하면서 고상한 예술과 문화, 책임감을 배우고 조금씩 성장해 갑니다.
두 사람은 겉보기에는 전혀 어울릴 수 없는 관계지만,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점점 진정한 친구가 되어갑니다. 서로를 변화시키고 치유하는 과정 속에서 웃음과 감동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영화는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등장인물 소개
- 필립 (프랑수아 클루제)
귀족 가문의 상속자이자 문화적 교양이 풍부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사고 이후 삶의 의욕을 상실하고 우울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드리스와의 만남을 통해 다시금 웃음을 되찾고, 삶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됩니다. - 드리스 (오마 사이)
거리에서 자란 가난한 청년으로, 삶에 대한 열정은 넘치지만 사회 시스템에서는 늘 소외당하던 존재입니다. 자신의 가족을 책임지면서도 거침없이 살아가던 그는 필립과 만나면서 인생에 있어 중요한 가치를 배우고 변화하게 됩니다. 오마 사이는 이 역할을 통해 프랑스 세자르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 이본 (앤 르 니)
필립의 집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가정부로, 필립을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인물입니다. 드리스의 자유분방한 태도에 처음엔 불편함을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에게 마음을 열고 진심을 이해하게 됩니다. - 마갈리 (오드리 플뢰로)
필립의 비서로, 똑 부러지고 침착한 성격을 가진 인물입니다. 드리스와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영화의 유쾌한 분위기를 완성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국내외 총평
《언터처블: 1%의 우정》은 프랑스에서 개봉 직후 엄청난 흥행을 기록하며 1,9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 중 하나로, 흥행뿐만 아니라 작품성 면에서도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세계적으로는 약 4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 북미 등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프랑스 영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이 영화가 리메이크될 정도로 주목을 받았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장애인을 다루는 방식에서 동정이나 비극으로 흐르지 않고, 오히려 유머와 따뜻함으로 이야기를 풀어낸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영화적 재미와 감동을 놓치지 않은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국내 관객들 또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감동”, “자연스럽고 위트 있는 전개”, “두 주연 배우의 케미가 환상적이다”라는 평을 남기며 높은 평점을 부여했습니다.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고르게 인정받은 보기 드문 프랑스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결론
《언터처블: 1%의 우정》은 단순한 휴먼 드라마 이상의 울림을 전하는 영화입니다. 장애, 인종, 신분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전하며,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와 웃음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진정한 관계란 무엇인가?’,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과도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자연스럽게 던지며, 관객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듭니다.
진심은 통한다는 믿음, 그리고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존중과 유대감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끼고 싶다면, 이 영화는 반드시 봐야 할 작품입니다. 《언터처블: 1%의 우정》은 유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오랫동안 마음에 남는 영화입니다.